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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브롬톤 3sixty m3 L 핸들바 M교체 실패 후기

쥐소호랑이 2020. 7. 26. 10:52

 

 

주군이에요. 일전 포스팅을 보면 3 sixty M3 L 모델 S 바를 사용하면서 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현상으로 인해 약간의 손목 통증을 호소했어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M 바를 구매했고 교체하는 모습을 포스팅해봐요.

 

결론은 실패해 원상복구 시켜 놓은 상태예요. 문제점이 무엇이고 어떤 걸 해결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어요.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는 본문에 서술했어요.

 

 

3 sixty 자전거 브랜드는 유사 브롬톤 중 가장 오래된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3 sixty 정품 부속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어 굳이 브롬톤 파츠를 구매할 필요는 없어요. 

 

인터넷으로 구매한 M바가 도착했는데요. 주군은 인터넷 최저가인 해외배송을 통해 주문해서 약 8일 정도의 배송기간이 걸렸어요.

 

 

해외 배송을 하다 보면 포장이 참 허접하는구나를 알 수 있어요. 우리나라 판매자들은 정말 포장도 잘하고 배송도 빠른 편이죠. 그냥 뽁뽁이에 겉 비닐 포장을 했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3 sixty M바 모서리 부분의 도장이 벗겨지고 스크래치가 심하게 낫더라고요.

 

해외배송이라 교환 절차가 번거로워 그냥 핸들바 교체 작업을 해봤는데, 이게 설치하다 보면 다른 곳에 스크래치가 나게 돼 결론적으론 별로 신경을 쓸 필요가 없었어요.

 

물론 제 기준에 고가인 브롬톤 자전거 튜닝을 하게 되었으면 그냥 업자에게 의뢰했을 거예요.

유사 브롬톤이기에 상대적으로 가격도 착한 편이어서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그냥 주군 마음대로 주물럭 거리며 M바 교체를 해봤어요.

 

 

유사 브롬톤 3 sixty m3 L의 M바 모습인데 가운데 부분이 볼록한 게 돌아가지 않도록 홈이 파여있는데 저 부분이 브롬톤 핸들바와 다른 점인 것 같아요.

 

 

유사 브롬톤 3 sixty m3 L의 S핸들바 모습이에요. 일자로 되어 중심이 낮아지며 아주 견고한 모습이에요.

 

 

S핸들바가 장착된 유사 브롬톤 3 sixty m3 L의 핸들 가운데 부분을 사이즈가 맞는 육각 렌치로 풀어주고, 핸들에 장착된 기어와 브레이크 기타 모든 장착품을 풀어 핸들에 아무것도 없게 만들어야 해요.  

 

딱 핸들바만 남겨놓고 힘으로 옆으로 당기면 되는데 그때 핸들바에 스크래치가 많이 나요. 스크래치가 나지 않게 빼는 방법이 없을까 나중에 고민하게 됐는데, 방법은 없는 것 같았어요. 워낙 사이즈를 잘 맞춰 빡빡하게 꽂아 놓은 상태라 빼는 것도 힘들고, 다시 장착하는 것도 힘들더라고요.

 

 

유사 브롬톤 3 sixty m3 L의 M 바를 자전거에 최대한 스크래치가 나지 않게 살살 넣었어요. 방바닥에 작업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네요.

 

작업 공구들은 자전거를 구매하면서 따라온 육각렌치들을 사용했는데 사이즈가 모두 맞아 불편함 없이 작업을 했어요.

 

 

이제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해요.

 

1. 우측 핸들에 보이는 기어 변속 장치가 유사 브롬톤 3 sixty m3 L의 M바 안쪽으로 더 이상 밀려 들어가지 않아 핸들 그립을 끼웠을 때 핸들 그립이 바깥으로 빠져나왔어요. 약 2Cm가 덜 들어가는데 추후 라이딩 시 손이 우측으로 밀려나갈 거 같은 안전상의 문제가 걱정이 되었어요.

 

2. M바가 달리면서 핸들의 높이가 전체적으로 높아지면서 브레이크 선이 당겨져 올라오게 되는데, 위 사진 모습에서 브레이크선과 기어선을 오른쪽 안쪽으로 빼면, 브레이크 선이 약간 느슨해지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어요.

 

3. 유사 브롬톤 3 sixty m3 L의 M바에 핸들 그립까지 모두 장착하고 자전거에 앉아 보았어요. 여기서 가장 큰 문제가 발생하였어요. 높이가 높아지면서 브레이크를 잡은 상태에서 앞으로 힘을 주니 핸들 프레임이 앞으로 쏠리며 중심이 앞으로 까딱까딱하느게 많이 느껴졌어요. 이 것 또한 라이딩 시 다운힐을 하며 속도를 줄인다고 생각할 때 안전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듯했어요.

 

  

결론적으로 유사 브롬톤 3 sixty m3 L의 M 바를 교체하며 가장 우려스러운 1, 3번의 안전상의 문제로 일단 다시 S바로 원상 복구시켜 놨어요. 강제로 M 바를 장착하여 타고 다닐 수는 있을 거 같긴 한데 한 번 타보고 결정하려고 하였으나, 원상태로 된 S 바를 장착하여 자전거에 앉아보니 확실히 안정감과 견고함이 있었어요.

 

출고 시 M 바를 출시하지 않은 이유를 대체적으로 알게 된 느낌이었어요. 

괜히 주군의 유사 브롬톤 3 sixty m3 L의 S바에 스크래치만 잔뜩 생기게 한 가슴 아픈 핸들바 교체 작업이었어요.

 

 

유사 브롬톤 3 sixty m3 L의 핸들바 교체 작업은 일단 실패로 돌아갔어요.

 

탈착형 알루미늄 페달은 성공적으로 교체를 했으니, 페달 교체 관련 포스팅을 다음번에 할 예정이에요.

유사 브롬톤 프런트 백도 주문해 놨어요. 핸들 백으로 유명한 한 강스템 백도 주문해 놨으니 장착하는 모습들을 하나하나 포스팅해볼게요.